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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삼광글라스, 주가관리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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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간격으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밀폐용기업계 라이벌인 락앤락 SGC에너지 가 주가관리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양 사는 하루 간격으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삼광글라스는 신한은행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은 상장사가 주가관리 시 주로 쓰는 방법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 1년으로 주문위탁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삼광글라스가 신탁계약을 공시한 이튿날인 12일 락앤락은 한국투자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락앤락은 "주가안정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양 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주가관리에 나선 건 지난달 이후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락앤락은 1ㆍ4분기 실적 부진과 보온병 제조일자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달 20% 가량 급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5.09% 하락하는 등 2만원대가 깨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달 이후 락앤락은 외국인이 100만주, 기관이 184만주를 순매도하는 등 개인을 제외한 투자주체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12.11% 급락한 데 이어 이달에는 0.15%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4.80% 올랐던 상승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모기업인 OCI의 조세피난처 악재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2만6000주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4만8000주, 개인은 1만7000주 순매수했다. 삼광글라스는 상장 주식 485만주 중 절반 가량을 이복영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어 유통 주식수가 적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락앤락은 상장 주식수가 5500만주에 달한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1분기 실적이 소폭 둔화됐으나 올해 매출 목표인 3100억원 달성할 무난할 전망"이라며 "다만 해외 글라스락 실적 성장세의 가시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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