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1분기 매출 1975억원(이하 연결기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878억원) 대비 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10억원)대비 52% 늘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건설업계는 물론 일반 가구들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한 것.
반면 중위권 업체들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2위인 리바트는 매출액 1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4억원)대비 역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퍼시스도 1분기 매출액이 59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35억원) 대비 22% 역성장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05억원에서 37억원으로 3분의 1로 줄었다. 보루네오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매출액은 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7억원)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12억원에서 2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빈일건 전 대표의 해임을 계기로 노사가 대립한 끝에 회생절차까지 신청하게 됐다.
한동안 영업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에넥스는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에넥스는 1분기 매출액 57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37억원)대비 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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