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3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0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4000명(0.8%)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수가 15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올해 4월 상용근로자 수는 120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8000명이 늘었지만 전 달과 비교하면 6만9000명이나 줄었다. 특수고용형태 근로종사자는 10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줄었다. 전 달과 비교하면 3만7000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손필훈 노동시장분석과장은 "그나마 임시일용직이 전 달보다 감속폭이 크게 줄어 전체 종사자수 증가폭을 상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임시일용직 수는 19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줄었다. 이는 전 달 7만100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입직자와 이직자 수도 감소세가 여전했다. 통상 경기가 좋으면 입직과 자발적 이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 감소 또는 정체된다.
한편 지난 3월 근로자들은 1인당 한 달 평균 169.5시간 일하고 300만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전년 동월 대비 7.6시간(4.3%) 줄었다. 그러나 3월 근로일수가 지난해보다 1일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미미했다.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0만원으로 전년 동월(288만3000원) 대비 4.1% 올랐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279만3000원으로 2.7% 상승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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