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28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부두를 시민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2015년 6월부터 항만기능을 폐쇄하고 단계적으로 시민들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1974년부터 운영된 인천내항은 수도권 경제활동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인근에 주거지가 밀집해있어 지역주민들은 수십 년간 소음과 날림먼지에 시달려왔다.
이에 인천항 인근 주민들은 2007년 부두 개방을 촉구하는 국회청원을 제기했고 정부는 지난해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고시하고 내항 1부두와 8부두를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했다.
하역업계, 인천항운노조 등 항만업계는 부두 개방 원칙에 찬성하면서도 항운노조 근로자에 대한 보상, 항만 기능 재배치 문제 등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수부는 8부두 개방으로 인해 인천항 기능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종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만공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항운노조원 근무지 이전 등과 관련된 전문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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