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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株, 민영화 바람 타나..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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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매각 카드 등 구체화 작업 호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차기 회장 확정 후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계열사들의 주가에도 기대감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새 수장으로 발탁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자리까지 내거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빠른 민영화에 유리한 분리매각 카드가 부각되는 등 구체화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은 지난 24일 3.96% 상승했다. 차기 회장 내정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민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다음 날이다. 같은 날 자회사 NH투자증권 역시 2.93% 올랐다. 이날도 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은 모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우리금융은 청산가치의 절반 수준인 주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STX그룹 관련 충당금 등 건전성 이슈로 업종 내에서 수익률이 저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개월간 횡보세를 나타내며 같은 기간 금융업 지수의 수익률(1.88%)을 밑돌았다. 지난 3개월간은 7.45% 하락하며 금융업 지수를 4.79%포인트 하회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 및 차기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주가 역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저평가 매력과 더불어 예금보험공사(정부)가 대주주인 취약한 지배구조 해소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정부는 현재 지방은행과 우리투자증권 등을 분리 매각하고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총액만 9조5000억원이 넘는 우리금융을 일괄 매각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 다는 것을 지난 2011년과 지난해 실패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우리금융 민영화의 주요 의제 가운데 '조기 민영화'에 초점을 둔 선택"이라며 "분리매각을 유력하게 본다는 것은 정권 초기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통해 무조건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전후 수준으로 업종 내 최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 우리금융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만4644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현재 주가대비 24%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건전성 우려 역시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됐다. 심 애널리스트는 "올해 1·4분기 우리금융은 STX그룹 충당금 479억원, 성동조선 추가 충당금 641억원 등 일회성 충당금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컸었다"며 "STX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 등 기업대출 건전성 이슈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이같은 이슈는 수익 예상과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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