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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칸영화제'외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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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지난 20일 경기도와 전라남도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백모(큰어머니)상 및 안산지역 언론사 창간행사에 참석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프랑스 칸영화제에 다녀와 도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결국 사과했다.

하지만 도민들과 도의회 새누리당은 윤 의장의 이번 외유는 도의회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동이라며 사임을 촉구하고 나서 향배가 주목된다.
윤 의장은 이번 사태가 악화되자, 24일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저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도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20일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상생 협약식은 16일 급하게 참석 요청을 받았으며, 이미 계획된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시킬 수 없어 부지사와 사전협의를 통해 부득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전후 상황이 어찌되었든, 이번 일은 경기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재차 사과했다.

윤 의장은 나아가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장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의장의 이번 칸영화제 출장에 대해 도민들과 도의원들조차 의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동이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새누리당은 즉각 성명을 내고 윤 의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경기도청노조 게시판에도 윤 의장의 이번 출장을 질타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한편, 윤 의장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칸영화제를 가면서 20일 상생협약식 불참이유로 백모상과 지역 언론사 창간행사 등을 들었다. 하지만 백모상과 지역언론 창간행사는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 또 윤 의장은 이번 출장중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부터 600여 만원에 달하는 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는, 도민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다.

<다음은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의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 전문>

금번 저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도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하여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지난 20일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상생 협약식은 16일 급하게 참석 요청을 받았으며, 이미 계획된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시킬 수 없어 부지사와 사전협의를 통해 부득이 참석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전후 상황이 어찌되었든, 이번 일은 경기도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장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도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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