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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몽니'재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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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이 다시 '몽니'를 부려 논란이다.

윤 의장은 20일 오후 2시 수원 효원로1가 경기도청에서 진행되는 '경기도-전라남도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에 불참한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윤 의장을 대신해 이삼순 부의장이 참석한다.
앞서 경기도는 여러 차례 윤 의장에게 이날 행사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남도지사 뿐만 아니라 전남도의회 의장이 참석하는 자리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의전을 위해 윤 의장에게 수차례 참석 부탁을 했는데 거절했다"고 전했다.

윤 의장은 대신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의 2개 지역신문(주간지) 창간 기념식에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장의 이번 행사 불참은 지난 3월 도의회 사무처 직원 31명을 늘려 달라는 요구를 경기도가 받아들이지 않은데 따른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여기에 자신이 주장해 온 도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보좌관제 도입 등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미온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섭섭해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윤 의장의 경기도내 '주요' 행사 불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의장은 의장 부임 후 한달 만인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 경축행사에 사전 통보없이 불참해 논란이 됐다. 윤 의장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에서 지역 인사들과 모임을 갖은 뒤 불참해 '음주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행사에는 이번처럼 이 부의장이 대참했다.

윤 의장은 한달 뒤인 지난해 9월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경기도지역치안협의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윤 의장은 지역현안이 있다며 수원을 떠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도민들은 수원에서 오원춘 엽기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치안부재와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협의회에 도의회 의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도내 정가에 정통한 관계자는 "윤 의장이 1200만 대의기관인 경기도의회의 수장이 된 뒤에도 자신의 지역구에만 신경을 쓰면서 도의회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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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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