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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66%로 ↑… '재활용도시, 서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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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 'Zero waste, Seoul 2030 계획' 발표… 유통센터·학교 등과 협력키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서울의 재활용률을 66%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용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가 재활용 분리수거체계를 개선하고 대형유통센터, 학교 등과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Zero waste, Seoul 2030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현재 서울시의 폐자원 재활용률은 45.9%. 서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2011년 기준 하루 3만9464t으로, 이 중 '건설폐기물'이 전체의 71%인 2만8179t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생활폐기물'(9440t, 24%)과 '사업장 배출시설 폐기물'(1844t, 5%)이 각각 뒤를 잇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는 서울의 재활용률을 2016년 51.6%, 2020년 57.3%로 개선한 이후 2030년에는 세계 최고의 재활용 도시로 알려진 독일 프라이부르크 수준인 6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단독 및 공동주택가 분리수거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아파트와 달리 각종 폐자원이 섞여 배출되고 있는 단독주택과 빌라, 다세대주택 단지 등 주택가 재활용률 제고 차원에서 '재활용 정거장' 사업이 실시된다.
재활용 정거장은 공영주차장이나 놀이터 등에 일정시간대 재활용쓰레기 수거대를 배치하는 거점수거 방식을 통해 인근 주민들이 폐품이나 폐지, 페트병 등을 정해진 장소에 가져와 나눠 버리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 때 수거 관리인은 지역에서 폐품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들이 맡고, 그곳에서 배출되는 모든 재활용품은 재활용 전문 사회적기업이 매입한다.

서울시는 재활용 정거장'이 효과를 거둘 경우 1만3000명의 폐품수거 어르신들이 재활용품 수거에 수고를 덜고, 수익도 월 50만원 이상 확보할 수 있어 생활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어르신들의 자립적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품목별 일정액의 가격을 보장하는 '자원되살림 협동조합'과 '수집보상금제'도 운영에 들어간다.

협동조합은 동 단위로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조직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대상선발이나 교육, 안전복 및 리어카 지급 등을 통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측면지원을 맡게 된다.

동시에 수집보상금제를 통해선 가격변동이 심한 재활용품(폐비닐, 잡병, 유리, 스티로폼 등)의 특성을 반영해 품목별로 가격이 일정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관리비용을 서울시에서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공공기관과 대형유통센터, 학교 등 다량배출 사업장의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폐기물 Zero화'와 20ℓ 폐비닐 전용봉투를 제작해 주택가에 무상지원하는 사업, 각 학교를 중심으로 한 '종이팩 수집보상금제', '폐건전지 학교 정기수거' 등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자원에 대한 재활용·재사용이 활성화되면 폐기물 매립문제도 해결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재활용률을 실효성 있게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 각 단체들과 함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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