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통산 4승 사냥' 출발, 디펜딩챔프 김비오와 '맞짱'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한국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오늘부터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장(파72ㆍ7361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원아시아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다. '통산 4승 사냥'이 화두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이미 세 차례나 우승컵을 수집해 역대 최다승 기록(3승)을 수립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실제 지난해 10월 CJ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내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PGA투어의 고감도 샷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경주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컨디션도 좋고, 코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제주 바람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자신했다.
'디펜딩챔프' 김비오(23ㆍ넥슨)가 최고의 경계 대상이다. PGA투어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빅리그' 진입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더욱이 매경오픈에 이어 이 대회까지 2연승을 일궈내며 연말 KGT 상금왕까지 차지한 달콤한 기억이 있다. 주최 측도 최경주와 김비오를 한 조로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11시30분 박상현(30ㆍ메리츠금융그룹)과 함께 출발한다.
갤러리에게는 '최경주 1일 캐디'라는 경품도 관심사다. 다음달 1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매드모어 메리온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의 4라운드 관람권과 미국 왕복 항공권 등 2000만원 상당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연습라운드에서는 특히 최경주의 캐디로 직접 메이저대회 코스를 밟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이상철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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