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오는 28일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장기 입원하는 학생 환자들의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해 '화상병원학교'를 국내 최초로 연다고 14일 밝혔다.
화상병원학교는 제5별관 3층에 66㎡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 캠코더, 헤드셋 등 최신 교육 자재를 갖췄다. 사이버 학교와 연계해 입원 중일지라도 환자의 학습 유지를 돕고, 학교 수업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화상치료 과정 중 겪는 통증으로 인한 고통, 심리적 불안,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가 개발한 화상 아동 부모교실 프로그램은 물론 각 분야 예술치료 전문가의 재능 기부로 통합미술치료, 음악치료, 동작치료, 창작교실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욱 병원장은 "그동안 소아화상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휴학이나 장기결석이 불가피하다보니 화상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 외에 정신적 고통과 좌절을 겪어왔다"면서 "화상병원학교 개교를 계기로 장기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앞으로는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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