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LED, 오스람과 특허 사용 계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일진그룹의 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 제조 계열사인 일진LED가 독일 LED조명업체 오스람과 특허 사용(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진LED는 오스람이 미국·일본·유럽·중국 등 전세계에서 출원해 등록한 100여건에 달하는 백색 LED 특허 전체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일진LED는 지난해 9월 일본 도요타고세이로부터 LED칩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 오스람으로부터 패키징 및 모듈사업에 필수적인 특허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LED사업의 특허 분쟁 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 시 LED패키징 및 모듈을 사용하는 고객사에서 오스람과의 특허 문제 해결을 거래의 선결 조건으로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LED가 오스람과 LED 특허 사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일진LED는 이번 계약 체결로 지난해 진출한 북미 시장 외에 일본·유럽·중국 등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기훈 일진LED 대표는 "LED 분야는 고객사로부터 특허 보호 요청 수준이 어떤 기술 분야보다도 높은 편"이라며 "지난해 말 LED칩 특허 라이선스 확보를 시작으로 이번 오스람과의 LED패키지 라이선스 계약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시장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해 해외 시장 확대의 큰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