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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고전 게임이 광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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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매력있고, 들을수록 매력있는' 특징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

▲스마트월렛 광고 스틸컷

▲스마트월렛 광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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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추억의 2D 고전 게임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있다. 조작방법이 어렵지 않고 단순하며, 귀여운 등장 캐릭터와 친근한 효과 음악이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1일 광고업계는 오락실 게임기에서, 컴퓨터 모니터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았던 게임 속 화면 구성이나 효과음이 TV 광고 캠페인에 새롭게 적용, 변형돼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련된 스토리나 연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톱스타 출연 등의 이슈는 없지만 유치한 듯 하면서도 재미있는 광고 캠페인은 '볼수록 매력있고, 들을수록 매력있는' 특징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슈퍼마리오가 코인을 먹을 때마다 내는 효과음 '띠링'을 기억한다면, 아니면 고전적인 시뮬레이션 또는 롤플레잉 게임을 한 두 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요즘 TV에서 보여지는 광고가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거나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게임 미션 같은 메시지, 그 어떤 곳에서도 포인트를 놓치지 말아라

SK플래닛 '스마트월렛' 게임 편은 스마트월렛의 새로운 광고다. 국내 최다 200여 개의 브랜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모바일 지갑인 스마트월렛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의 메인 콘셉트를 게임으로 잡고 마치 광고를 보는 이도 함께 게임의 미션을 클리어해 나가는 듯한 연출로 관심을 끌고 있다.
광고 속 남자 주인공이 자동차에 주유를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관람하면서도 휴대폰 속 카드에 포인트를 쌓는다. 주인공이 무엇인가 구입할 때마다 게임 포인트 같은 사운드와 함께 화면 좌측에는 카드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여간다.

2D적인 효과를 통해 스마트월렛의 특징인 손쉬운 포인트 획득의 과정을 게임처럼 연출했고 '원테이크' 촬영기법을 동원해 브랜드 멤버십의 다양성을 화면의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포인트 적립의 순간을 게임처럼 표현하기 위한 그래픽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스타를 육성하는 고전 시뮬레이션 게임을 보는 듯한 광고

코카콜라 '환타' 캐스팅 편은 학생층을 타깃으로 하는 언제나 즐겁고 신나는 환타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했다.

마치 아이돌 스타를 만들어나가는 게임을 하는 듯한 톡톡 튀는 발랄함과 위트가 넘친다. 지난 해 환타 아이돌 리더로 활약했던 이광수가 '환타 엔터테인먼트'라는 가상의 연예기획사의 대표로 변신, 오락실에 '짠~'하고 등장해 펌프 게임을 즐기고 있는 니엘을 캐스팅하고, 학교 복도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던 은지를 캐스팅한다.

마지막으로 본인까지 캐스팅하면서 '마성입술 니엘', '치명매력 은지', '황당사장 광수' 세 명을 멤버로 한 '환타 아이돌2'가 결성되며 '언젠가 뜰 때까지 쭈욱 환타를 마셔'라는 CM송과 함께 데뷔한다.

'짜잔~', '환~~~~타' 등의 효과음과 게임 화면 같은 그래픽 연출은 기발하면서도 정말 내가 게임을 컨트롤하며 아이돌을 데뷔시킨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머리의 영양상태를 게임화면 게이지처럼 연출한 광고

현대약품 '마이녹실'은 기존 탈모치료제 광고유형을 깨고 여배우 윤세아를 모델를 앞세웠다.

이번 광고는 윤세아가 화면 밖 남성과 대화하는 듯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매일, 4개월 꾸준히'라는 마이녹실의 신규 캠페인에 따라 윤세아가 4개월간 남자친구의 탈모를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내용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 좌측에 모발 모양의 이미지에 에너지가 마치 게임의 게이지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95점에서 60점, 30점으로 내려가면서 위험수치를 나타내는 빨간불이 깜빡거리다가 4개월이 지나 100%로 게이지를 회복하면서 탈모치료가 효과를 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재미요소가 거의 없는 치료제 광고를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선 집중을 유도한다.

◆2D 애니메이션 기법과 효과음을 활용, 추억을 자극하는 광고

'홈앤쇼핑' 함께 크는 쇼핑 편은 개그맨 유지석과 착한 기업이라는 홈앤쇼핑 이미지가 합쳐진 광고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2D 애니메이션 기법과 약간은 과장된 효과음 같은 재미요소를 활용해 고전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흐르는 유재석의 나레이션도 어린 아이같은 톤으로 홈앤쇼핑이 참 잘하고 있고, 사회적 기업으로 함께 크고 있다는 메시지도 적절히 전달하고 있다.

SK플래닛 M&C부문 관계자는 "TV광고는 15초라는 짧은 광고 시간 안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은, 일종의 게임이나 마찬가지"라며 "복잡하고 현란한 최신 기법의 화면 구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추억을 자극하는 2D 고전게임 요소를 가미한 광고 콘셉트는 화면 피로도를 낮춰주면서도 오히려 또 다른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향성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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