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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중형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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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3.45% 상승…20개 종목 중 19개 올라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쌍끌이에 나서는 '수급 주도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으로 상승탄력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 대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ㆍ4분기 이후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소형 종목들에 대해 동반 사자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장기 포트폴리오 비중 확대 전략으로도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호텔신라 에 대해 362억5200만원과 157억86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전기술 에 대해서도 동반 사자에 나서며 10억5500만원과 196억4200만원 가량을 순수히 사들였다.

삼성전자 , 현대차 , SK텔레콤 , POSCO홀딩스 등 업종 대표주에 대해 사자와 팔자로 맞선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되면서 악재 소멸과 2분기 이후 실적기대감이 형성된 중형주에 매력을 느낀 결과로 보인다.

이 같은 수급 패턴은 주가 성적표와도 직결됐다. 실제로 지난달 말 2007.12포인트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1951.60포인트로 2.76% 빠졌다. 이 기간 동안 업종 대장주들도 비슷한 수익률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말 152만70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149만4000원으로 주춤했고, 현대차도 22만4000원에서 19만5500원으로 미끄러졌다.
반면 쌍끌이에 나선 호텔신라가 3.4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전기술(2.16%), 한솔제지(4.81%), 종근당(4.05%), 녹십자(3.08%)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인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며 "프리 어닝시즌에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알짜 중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는 중형주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경우 1분기에 서울호텔 리모델링 등으로 부진을 겪었지만 리모델링 완료 이후 실적은 크게 회복될 것"이라며 "올 3, 4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1%, 1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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