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 시총 3분의2 수준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에도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국내 4대 건설사 중 하나인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4,85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4.97% 거래량 1,613,029 전일가 33,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원전 모멘텀으로 급등한 이 업종…하반기엔 괜찮을까 [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스탁론 투자자들은 답을 알고 있다 이 '어닝쇼크' 후 급락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대표주자인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close 증권정보 034230 KOSPI 현재가 15,980 전일대비 990 등락률 +6.60% 거래량 728,966 전일가 14,9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LIV 골프 코리아 공식호텔 지정 8만원대 강릉호텔 60만원대 '껑충'…한·중·일 황금연휴 이미 '만실' "이게 가능해?"…손님은 늘었는데 매출은 40% '뚝' 떨어졌다 시가총액의 2/3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과 2주일 전만 해도 GS건설은 시총 2조5000억원대를 유지하며 1조9000억원대의 파라다이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었다. 지난해 9월의 4조원대 시총에 비해서는 많이 밀렸지만 그래도 대형 건설사로서 자존심은 지키는 수준이었다. 건설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못했지만 해외 프로젝트 등으로 버티며 지난해 매출 9조2895억원, 영업이익 1604억원을 거뒀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지만 지난해 매출 501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거둔 파라다이스와는 시총뿐 아니라 실적의 간격도 컸다.

하지만 10일 장종료 후 나온 1분기 실적은 건설주의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GS건설은 1분기 영업손실 53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069억원보다 영업수지가 무려 6400억원 이상 악화된 것이다. GS건설은 올 전체로 약 80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는 회사지만 대규모 손실을 보기 시작하자 주가는 날개없는 새처럼 추락했다. 10일 4만9400원이던 주가는 11일부터 이틀 연속 하한가를 시작으로 23일 2만9300원으로 떨어졌다. 23일 종가 기준 시총은 1조4943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같은 기간 꾸준히 오르며 2만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랐다. 1조9000억원대의 시총은 2조1826억원으로 늘었다. 파라다이스는 GS건설이 4조원대 시총을 자랑하던 지난해 9월 중순, 1조4000억원대에 머물고 있었다. 7개월만에 50% 가량 주가가 오른 것.


이같은 파라다이스의 승승장구의 원동력은 중국인 관광객을 등에 업은 실적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올 1분기 매출 1220억원에 영업이익 3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시장 평균 영업이익 예상액 280억원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이를 근거로 하나대투증권은 파라다이스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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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GS건설에는 '해외, 주택 양 방향에서 길을 헤매다!'(이트레이드증권), 'GS건설-드러난 리스크' 등 제목만 봐도 부정적인 보고서들이 줄을 이었다. 다만 최근 단기 폭락으로 가격메리트는 확실히 생긴 것으로 보인다. FN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20개 증권사의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도 1개, 중립 1개, 보유 16개로 '매수'를 고집한 2개사를 제외한 18개사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지만 이들의 평균 목표가는 4만5000원대다.


전문가들은 "기업규모가 아무리 커도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시장에서 저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며 "투자 전에는 실적의 흐름이 어떤지 반듯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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