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메모리 반도체로 만든 PC용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12일 SSD 업체 크루셜은 1테라바이트(TB) 용량에 달하는 SSD를 599.99달러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10나노급 공정에서 고성능 128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 생산에 나서며 대용량 SSD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도시바, 샌디스크 등 플래시 메모리 및 메모리 카드 생산 업체들도 SSD 시장에 일제히 뛰어들며 SSD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도 뜨거워지고 있다.


크루셜이 새로 출시한 SSD M500은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500MB/s와 400MB/s이며 마이크론사의 컨트롤러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1테라급 제품은 960G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599.99달러다. 1GB에 1달러도 채 안되는 것. SSD 1GB 당 1000원 이하 시대가 온 것이다.

삼성전자도 SSD 시장에서 한껏 벼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28Gb 3bit MLC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10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돼 기존 20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된 메모리 대비 2배 가까운 용량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량 생산될 경우 고용량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SSD에 채용할 경우 같은 크기에 2배 이상의 용량을 담는 것은 물론 가격까지 내려가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나노 공정에서 128Gb 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성공하며 SSD 시장 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면서 "지금보다 더 싸고, 빠르며 용량이 큰 SSD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SSD 시장에 진출한 뒤 콘트롤러 칩셋 등의 내재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인텔 역시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중이다.


도시바, 샌디스크도 SSD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시바는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해 콘트롤러 등 SSD에 사용되는 모든 칩셋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았다. 샌디스크는 기존 메모리카드 시장에서의 브랜드를 SSD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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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크루셜을 시작으로 SSD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대중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울트라북의 가격 중 상당수가 SSD 가격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향후 PC 시장의 견인차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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