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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시장, 삼성만 보인다…국내 55% 점유, 해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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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자체개발로 차별화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플래시메모리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용으로 판매된 SSD가 월 4만대씩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도 55%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전자와 국내 주요 오픈마켓 업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SSD가 월 판매량 4만대를 넘어서며 국내 전체 SSD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내 놓은 SSD 830 시리즈의 월 판매량이 지난 1월 2만대를 넘어선 뒤 가파르게 상승해 6월 기준 4만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일반 소비자용 SSD를 선보였다. 하드디스크 대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초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SSD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서 월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6월달에는 월 4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저전력,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플래시메모리 가격의 하락으로 1기가바이트(GB) 당 1만원 시대가 오자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서도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노트북에 내장되는 주문자생산형(OEM) SSD 시장서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했다. 도시바가 2위로 32%, 인텔은 3위로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SSD 시장을 선도하는 까닭은 낸드플래시와 핵심 부품인 콘트롤러를 자체 개발해 만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년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서 37.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도시바가 34.6%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3위 마이크론과 4위 SK하이닉스는 10%대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SSD를 구성하는 낸드플래시는 물론 핵심 부품인 콘트롤러를 자체 개발해 만들고 있다. 경쟁사인 인텔은 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를 모두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고 최근 SSD 시장에 뛰어든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는 직접 생산하지만 콘트롤러는 샌드포스에서 공급받고 있다.

최근 인텔은 샌드포스 콘트롤러의 결함으로 판매한 SSD를 환불 조치하는 소동을 벌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의 성능은 고속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제어하는 콘트롤러에 달려 있다"면서 "수년전부터 콘트롤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에 대해 집중 투자해 시장에 우수한 성능의 SSD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SSD 판매량은 약 170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얇으면서도 성능은 강력한 울트라북이 대거 출시되는 올해 SSD 판매량은 약 47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만 3배 가까이 성장하고 2016년까지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오는 2016년에는 약 2억4000만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하드디스크를 밀어내고 PC용 주력 저장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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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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