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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달았더니 3배 빨라진 '총알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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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속도 15초, 스트레스 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2.5인치 크기의 작은 부품 하나가 반도체, PC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플래시메모리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주인공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램(RAM)을 업그레이드 해도 속도가 더뎠던 노트북이나 PC에서 하드디스크를 빼버리고 SSD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성능이 최소 3배는 빨라진다. 실제 느끼는 체감 속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SSD 사용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삼성 SSD 830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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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일반 하드디스크의 경우 여러장의 자기 디스크에 모터를 달아 이를 돌려가며 데이터를 찾는다. SSD는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바로 읽고, 쓰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안정성도 뛰어나다.
기존 노트북PC에서 하드디스크를 빼고 SSD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감탄사를 자아낸 부분은 운영체제(OS)를 부팅하는 속도다.

윈도7을 OS로 사용해보니 노트북을 부팅할때 1분 이상이 걸려 불만이었다. 때로는 2~3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종료 역시 2~3분 정도가 걸려 노트북 종료를 해 놓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SSD로 바꾼 뒤에는 이런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다. 지난 2010년에 구입한 노트북이지만 OS를 부팅하는데 걸린 시간은 15초. 최근 출시된 울트라북의 부팅 시간인 10초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다. 종료할때도 무섭게 빨라져 마치 새 노트북을 구매한 것처럼 만족스러웠다.
부팅과 종료 시간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도 빨라졌다. 맥북 프로와도 궁합이 맞을까 궁금해 맥북의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했다. 맥북 프로와 SSD의 궁합은 단연 최고였다.

맥 OS X을 사용하고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은 가상화 프로그램 패러럴즈를 이용해보니 예전 하드디스크를 사용할때는 패러럴즈 구동속도가 현저하게 느렸다. 가상화 프로그램의 경우 하드웨어 사용이 잦기 때문에 전체 시스템 속도를 느려지게 한다. 조금이라도 복잡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때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삼성전자의 SSD로 바꾼뒤 이런 스트레스는 싹 사라졌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앱을 실행시키는 것 같다.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하면 바로 실행되며 속도면에서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SSD는 속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안정성에서도 뛰어나다. 하드디스크는 떨어뜨릴 경우 모터나 자기 디스크에 이상이 생겨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다. SSD는 상대적으로 안전해 데이터 손실률이 적다. 충격에 약한 하드디스크와 달리 SSD에 사용된 플래시메모리는 충격에도 강하고 데이터가 손실되는 일이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가 SSD 830 시리즈에 함께 판매하는 USB 액세서리도 만족스러웠다. 이 액세서리를 떼어낸 액세서리에 설치하면 USB용 외장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력으로 판매되는 128기가바이트(GB) 제품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SSD 대중화를 위한 기반은 마련됐다"면서 "하드디스크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올해 SSD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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