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고객 확보"..어린이 '모시는' 은행들
금융교육 지원, 미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미래 고객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금융과 관련된 경제교육을 제공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미술대회도 열고 있다. 어린이집을 위한 금융지원도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개최했다. 교육은 3시간 동안 생활 속 경제와 금융상품에 대해 게임을 활용해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어린이 경제교실은 경제주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어렵게 느끼는 경제상품과 금융지식을 보드게임과 같은 재미있는 방식으로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은행 역사를 배우는 은행사박물관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미술대회도 열린다. '제19회 우리은행 우리미술대회'는 '우리는 꿈꾸는 화가다! 상상의 세계를 키워라!'를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우리미술대회는 1995년 초대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9년간 총인원 66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지고 우리은행은 수상자 700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금융과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 광교영업부 등 3곳의 실제 영업점에서 토요일 오전 9시 30부터 12시 30분까지 금융거래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참여자들은 강사와 함께 조별 미션에 따라 통장과 카드를 만들고, 보험 가입 및 주식거래 실습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금융과 경제를 이해하게 된다. 또한 자녀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다른 교육장에서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혜로운 용돈 관리 방법 등 '자녀 경제교육법'에 대한 강의도 함께 실시된다. 신한은행은 강사들을 총 25명의 내부 자원봉사단으로 구성해 토요일을 이용해 연간 35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 참가로 주 5일제 수업으로 무료해질 수 있는 토요일 오전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을 위한 상품을 내놓은 은행도 있다. 농협은행은 어린이집 맞춤상품인 '어린이집대출'을 출시했다. 이번 '어린이집대출'은 유동성 확보와 운영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한도와 우대금리를 대폭 확대해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출방식은 무보증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방식으로 모두 가능하며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의 용도로 지원된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기존보다 최대 180%까지 한도를 확대했으며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어린이집 시설평가 금액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외에도 어린이집 임직원 급여이체, 가맹점결제계좌 또는 보조금통장 입금 지정 등 우대 금리 항목을 추가로 제공해 신규대출시 최고 1.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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