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실물경제는 '아직도 한겨울'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유로존의 금융불안이 상당히 진정됐지만, 실물경제는 아직도 한겨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내수 회복에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한은은 4월 첫주 해외경제 포커스에 담은 '최근 유로지역의 경제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런 평가를 내놨다. 뚜렷한 경기회복 동인을 관측하기 어려워 향후 단기간 내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요사이 유로존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냥 돈을 풀수도, 죽어가는 경기를 모른체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있다. 재정건전화를 통해 막대한 부채를 털어내는 일이 시급하지만, 이런 조치가 수요를 위축시켜 경기 하강을 부채질하는 악순환도 고민거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건 이런 상황 때문이다. 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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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하루 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선진경제팀 박성하 과장은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택 등의 자산 가격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유로존의 내수 개선은 매우 완만한 속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과장은 다만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역외 수요가 늘어 유로존 내부의 수요 감소세를 완충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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