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슨생명연구센터 개소…산학연 협력 신약개발 기대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9일 서울 신촌동 에비슨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캠퍼스 내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세계적인 규모의 세브란스 병원이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의료기기, 신약개발의 바탕이 되는 산·학·연 협동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철 의료원장은 ABMRC 개원으로 의료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센터 내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SIRIC), 생체방어연구센터(SRC), 대사질환유전체통합연구센터(MRC), 위암·구강암 연구센터,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15개 연구팀과 4개 대형연구센터가 입주했다.
이 의료원장은 특히 국내 제약사와의 융합연구를 기대했다. 그는 "현장 기초연구가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는 라인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하고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병원에도 일정 부분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우리나라에 제약사가 500여개 있지만 다 합쳐도 다국적 제약사 1개에도 못 미치는 규모"라며 "한 힘이 돼 융합연구를 할 때 국내 제약사들이 크고 미래 먹을거리인 의료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ABMRC를 발판으로 최근 세브란스가 적극 추진중인 의료산업화 정책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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