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급등해 1140원선을 넘어섰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탓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해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14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시작해 결국 1140원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거래일 동안 무려 21원 30전이나 급등했다. 사흘 새 원화가치는 2% 평가절하됐다.

환율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지정학적 위험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고 답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1만여 문의 북한 포신이 서울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힌 것 또한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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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보고서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무디스는 이날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가 한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면서 "북한의 적대적인 행동이 심각한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한국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갈 경우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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