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1t에 7331달러 기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전선 등 각종 제품의 기초금속으로 쓰이면서 경제의 판도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해 경제학박사 금속으로 부르는 구리가격의 추락이 끝이 없다.


2011년 고점 대비 28% 하락했다. 세계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준데다 구리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려 재고량이 늘어난 탓이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구리생산이 10년 사이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면서 투자자들이 구리가격 하락에 베팅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구리가격은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한때 1t에 7331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는 8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것이며 2011년 고점에 비해 28% 하락한 것이다. 구리값은 2011년 2월 1t에 1만190달러를 기록하고 같은 해 9월30일에는 7018.50달러까지 주저앉기도했다. 5일에는 3개월 후 인도물이 1t에 7424달러를 기록, 전거래일에 비해 0.2%,한주간에 1.5%하락했다.

그렇지만 현재 거의 모든 구리업체들이 수익을 내고 있어 앞으로도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2010년까지 10년 사이에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구리 수요를 생산업체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지속해서 올라 이른바 ‘수퍼사이클’(Super Cycle) 이 도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BHP빌리턴,앵글로아메리칸,프리포트 맥모란과 칠레 등 구리 생산업체들과 생산국이 구리생산을 위한 광산투자를 크게 늘린 결과 지난해부터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칠레는 세계 최대 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구리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컨설팅업체는 올해 구리생산량은 2004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8일 칠레에서 열리는 구리업계 연례회의인 세스코(CESCO)에서도 공급증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구리공급이 늘면서 재고도 급증했다.LME 창고에 쌓인 구리 재고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근 세배나 불어났고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구리가격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상품가격을 낙관적으로 보아온 은행인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조차 공급증가는 구리 긍정론자들의 시대 종말을 고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계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측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내 구리 수요 지표로 쓰이는 상하이 주변 창고 재고량은 최근 몇 주사이에 5만~10만t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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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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