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도 저축은행 인수 나서
예솔저축銀 인수의향서 제출...BS금융과 몸집 불리기 경쟁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DGB금융지주(대구은행)가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며 지방금융지주 간 몸집 불리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DGB금융지주의 경쟁사인 BS금융지주(부산은행)는 이미 저축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최근 가교저축은행인 예솔저축은행의 인수의향서를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은행, 캐피탈 등과 함께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예솔저축은행의 영업기반이 경남지역이라 대구ㆍ경북 지역이 영업기반인 대구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시키면 DGB금융지주는 6개의 자회사를 둔 금융지주사가 된다. DGB 금융지주는 현재 계열사로 대구은행, DGB캐피탈, DGB데이터시스템, 유페이먼트, 대구신용정보를 갖고 있다.
DGB와 경쟁관계인 BS금융지주는 한발 앞서 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두 차례에 걸쳐 파랑새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BS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익 규모는 52억원이다. 이는 자산규모가 BS저축은행의 3배에 못미치는 BS캐피탈의 같은기간 순익은 4배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BS금융지주의 설립으로 BS금융그룹은 BS증권, BS신용정보, BS캐피탈 등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자산규모 46조의 금융지주사가 될 수 있었다.
예보는 DGB금융그룹의 인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 예솔저축은행은 지난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한차례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이후 예솔저축은행에 토마토2저축은행이 추가로 편입되면서 다시 매각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이번 예솔저축은행의 인수에는 DGB금융그룹 외 KB금융지주, 기업은행, 러시앤캐시가 예솔저축은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비 수도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예솔저축은행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