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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본사 파견인력 15%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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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국GM이 올해 GM 본사에서 파견된 임직원 규모를 15% 줄이기로 했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한 한국GM노동조합의 요구와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경영지론인 조직 슬림화가 맞물린 결정이다.

26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한국GM 경영진은 글로벌 GM 본사에서 파견된 ISP(International Service Personnel) 인력규모를 올해 15% 축소키로 했다. ISP는 2008년 200여명에 달했으나 2012년 말 10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ISP 규모 축소는 최근 몇년간 한국GM 노동조합이 요구해온 것이다. 노조는 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본사 파견인력을 줄이고 국내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으로 일자리 창출이 주요이슈로 떠오르자 한국GM 또한 ISP 규모 축소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이다. 호샤 사장 또한 지난해 3월 부임 후 줄곧 조직슬림화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는 희망퇴직, 조직개편 등의 과정에서 미국식 평가주의를 둘러싸고 본사에서 파견된 ISP와 비ISP 간 갈등이 사내에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사무직 노조가 생산직 노조와 함께 지난해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사안 중 사무직에 해당하는 대다수 안건들을 이달까지 협의키로 했음에도 불구, 3월 말 현재까지 진전이 없어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상태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 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ISP 규모를 계속 축소해나가고 있다"며 "노조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부문인데다 본사 경영진도 현지 인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GM이 글로벌 경영에서 후퇴하는 폐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ISP인력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현장을 오가는 이들로, 서로 시스템을 배우고 공유하는 차원으로 해석하면 되는데 한국 일자리를 뺏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안타깝다"며 "100여명 중 한국GM이 100% 비용을 부담하는 이는 10명가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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