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한국GM 경영진은 글로벌 GM 본사에서 파견된 ISP(International Service Personnel) 인력규모를 올해 15% 축소키로 했다. ISP는 2008년 200여명에 달했으나 2012년 말 10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는 희망퇴직, 조직개편 등의 과정에서 미국식 평가주의를 둘러싸고 본사에서 파견된 ISP와 비ISP 간 갈등이 사내에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사무직 노조가 생산직 노조와 함께 지난해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사안 중 사무직에 해당하는 대다수 안건들을 이달까지 협의키로 했음에도 불구, 3월 말 현재까지 진전이 없어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는 상태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 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ISP 규모를 계속 축소해나가고 있다"며 "노조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부문인데다 본사 경영진도 현지 인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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