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내가 사고를 내서 사람이 다친게 아닌 건 확실한데 주변에서 전부 보험처리를 하라고 해서 접수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도 받게 돼 불안한 마음에 며칠 동안 일손이 잡히지 않았는데 해당 손해보험사에서 사고 현장을 철저히 조사해 결국 피해자가 자동차사고로 다친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조사를 해 준 손보사 직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손해보험협회가 보험가입자들의 실제 사연을 모은 감동사례집 '나에게도 천사의 날개가 있었다'를 18일 발간했다.
사례집은 ‘상해 및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화재 및 해상보험’, ‘배상책임보험’, ‘자연재해·재난보험’ 등 보험종목별로 6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총 22편의 사례가 수록돼 있다.
각 사례는 보험사 보상담당 직원 및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거나 감동적이었던 내용을 공모해 당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토리로 재구성한 것이다.
특히 어느 보험사를 통해 어떠한 상품을 가입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위험관리방안을 제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손해보험이 국가의 공공과 사회복지를 보완해 고령화·재해재난 등 각종 리스크에 대비하는 ‘위험관리산업’ 역할을 수행해왔음에도, 보험의 본질적 기능과 효용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산업의 역할 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면서 "보험의 가치와 효용에 대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례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보협회는 많은 소비자들이 사례집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 등에 게시했으며 금융교육 및 소비자단체, 기타 유관기관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한줄 감상평 작성’ 온라인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홍보도 추진키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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