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PDP 포기...TV사업 대폭 축소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TV부문 사업을 절반 이하로 축소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오는 28일 발표하는 중기경영계획에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LCD(액정표시장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TV부문 사업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신규 개발을 중단하고 있던 PDP 부문에서 2014년까지 철수할 계획이다.
LCD TV는 자체 액정패널생산을 줄이고 LG전자 등을 통한 외부조달비율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다만 소니와 제휴 중이던 OLED TV는 2014년 제품 출시는 예정대로 추진한다. 파나소닉은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니 등 타사와의 협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구조조정 이후 파나소닉의 TV 부문 매출은 지난 2009년 1조엔에서 2015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012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파나소닉의 TV 사업은 다섯 회계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나소닉이 히타치(2008년도), 파이오니어(2009년도)에 이어 PDP 사업에 철수하면서 PDP TV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는 한 곳도 없게 된다. 파나소닉은 1997년 PDP TV를 출시했으나 이후 LCD TV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TV 부문을 축소해 항공기 용 시스템 및 자동차 부품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파나소닉은 앞서 헬스케어 부문 매각을 검토하는 등 적자 탈피를 위한 구조조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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