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102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이에 반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9%, 1.8% 줄었다.
EU는 중소기업이 3.3% 줄어든데 비해 대기업이 12.9% 줄어 유로존 위기로 인한 수출 감소세가 대기업에 더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연구원은 "FTA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수출품목·시장 다변화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1개 품목, 1개 국가에만 수출하는 업체가 전체의 44%, 55%에 달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수출 10만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강소기업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국내 제조업체의 전체 수나 생산액에 비해 중소업체가 차지하는 역할 역시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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