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지진해일대응시스템 개발 완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한반도에 발생한 어떤 지진 해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맞아 10분내에 지진해일의 파도높이, 도달시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침수지역까지 예측할 수 있는 지진해일대응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동해, 남해, 서해안 해역 전역에 발생한 어떠한 지진에 대해서도 10분내에 지진해일의 파고높이, 도달시간 뿐만 아니라 침수지역까지 자동으로 예측해 알려 준다. 또 단계별 대응절차, 긴급대피장소, 학교ㆍ병원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상세 정보까지를 알려줘 신속한 대응ㆍ대피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상청의 지진해일 발생정보와 연계해 지방자치단체 등이 한반도 해역에서 지진발생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수신해 주민대피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진 업무에 생소한 초임 공무원들을 위해 단계별 사이버훈련 프로그램도 탑재하고 있으며 관련 매뉴얼 등의 탑재를 통해 전자도서관의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지진 해일의 취약지대라고 할 수 있는 동해안 43개 지구에 대해서는 지진해일의 발생부터 침수까지를 상세분석한 동영상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 지진해일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교육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립방재연구원 홍성진 박사는 "일본 등 다른 선진 국가에서조차 구축된 적이 없는 선도형 IT기반 대응체계"이라며 "실제 지진해일 발생시 침수지역까지 예측하여 인근에 지정된 대피장소 등으로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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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은 또 이 시스템을 CBS(재난문자방송서비스)와 연계해 지진해일 발생시 영향지역에 위치한 휴대폰 소지자에게 대피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조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진해일의 영향이 높은 동해안에서는 구체적인 주민대피계획을 수립을 완료했다. 주민이 대피장소를 찾기 편리하도록 안내표지판, 대피로 표지판, 대피장소 표지판을 설치하여 지진해일 발생시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한편 지진해일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은 2만여명 사망 또는 실종된 일본 지진해일 피해시 신속한 대피로 전교생 99.8%가 생존한 가마이시 학교의 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테현에 위치한 가마이시는 지역주민 1000여명이 사망ㆍ실종되는 등 지진해일의 직접적인 피해지역이었다. 그러나 가아미시 학교는 초ㆍ중교생의 2,924명 중 5명만이 희생됐다. 그나마 희생자 중 4명은 조퇴 및 결석생, 1명은 가족합류 후 행방불명됐다. 학교 측이 2004년부터 지진해일 대처 요령에 대한 지침서를 만들어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지진해일 발생시 이를 실행에 옮긴 결과였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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