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이날 정례 정책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가 목표권에 맴돌고 있는 반면 경제 성장은 조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 동결의 이유를 밝혔다. RBA는 다만 "앞으로 통화 완화책을 선보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RBA는 광산업 촉진과 고환율에 따른 성장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기준금리를 1.25% 포인트 내렸다. RBA는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철광석 가격 상승과 주택 가격 안정세에 지난해 1월에야 기준금리 하락을 멈췄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RBA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는 적다고 내다봤다. 폴 블록스햄 HSBC 홀딩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A가 그동안 통화 완화책으로 호주달러 강세를 막고 경제 성장세를 되돌렸다"며 "RBA가 당분간 기준 금리를 내릴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