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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올해 투자는 낙관vs성장은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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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1조원 이상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투자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세계 경제 성장과 중기 부채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이슈로는 5년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개입, 세계 경제의 불균형, 국가채무의 부도를 꼽았다.

4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타워스 왓슨이 50억달러 이상의 기관투자자 및 10억달러 이상의 개인투자자의 자산을 운용하는 169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나오미 데닝 타워스 왓슨 아태지역 대표는 "설문조사가 실시된 지난 4분기 정책완화와 글로벌 금융 상황 개선이 경제성장 전망을 밝게 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이 이러한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했다. 미국의 경우 금융 상황이 완화됐고 저금리에 재무제표가 개선 됨에 따라 성장을 기록했으며 중국 역시 적절한 수준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투자 지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유로존 국가 채무의 부도와 미국, 영국, 일본의 취약한 재정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오미 데닝은 "유로존 국가들은 장기적으로 상당한 정치구조적 개혁과 더불어 실제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정긴축에 직면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의 실질적인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펀드매니저들을 올해 미국과 중국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꼽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주택시장의 회복이 가계의 자본잠식 상태의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미국 경기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펀드매니저들은 주식 투자의 장기 수익률이 높지 않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낸 반면 유로존 회피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올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로 ▲미국 7.0%(2012년 8.0%) ▲영국 6.0%(2012년 5.0%) ▲유로존 7.0%(2012년 6.0%) ▲호주 6.0%(2012년 7.0%) ▲일본 6.0%(2012년 5.0%) ▲중국 10%(2012년 7.8%)를 예상했다.

아울러 주요국의 2013년 주식시장 변동성을 15~20%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의 평균치보다는 낮으나 장기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5년간 ▲이머징 시장(83%, 2012년 75%) ▲상장주식(78%, 2012년 72%) ▲부동산(57%, 2012년 48%)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동시에 ▲국채(80%, 2012년 77%) ▲머니마켓 (47%, 2012년 43%) ▲투자등급채권(47%, 2012년 29%) ▲물가지수연계채권 (47%, 2012년 47%) 등의 시장은 작년보다 전반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나오미 데닝은 "올해는 채권보다는 주식이 유리한 해라고 생각하나 단순한 매입을 통한 주식비중 확대보다는 대안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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