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등 계열사도 이전…혁신ㆍ도약 계기로

쌍용양회, 을지로에 새둥지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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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쌍용양회 임직원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69년 서울 중구 저동에 세워진 쌍용빌딩에 입주한지 44년 만이다.


18일 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쌍용빌딩이 내달부터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됨에 따라 서울 을지로 파인애비뉴빌딩의 일부 층을 임대해 이전을 마무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쌍용양회를 비롯해 쌍용해운과 쌍용에코텍 등 계열사 직원들도 함께 입주해 근무한다"며 "기존 쌍용빌딩과 주차장 부지는 리모델링을 거쳐 고급 오피스와 호텔로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올해 새 둥지를 마련함에 따라 혁신과 도약의 계기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건설경기 침체와 시멘트 가격의 경쟁력 악화로 누적된 적자를 털어내는 게 숙제다.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011년 영업이익을 통해 흑자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819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시멘트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오른 8만1000원선으로 높여 히 흑자를 무난히 이어갈 전망이다.


계열사들도 실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 경영목표를 '변화와 성장추구'로 잡은 쌍용해운은 지난해 신규 진출한 동남아지역의 시멘트 전용선 운송물량을 추가하고 계열회사 물량의 100% 운송 확보를 통해 외항 해운업의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계열사 사장으로 임명된 새로운 쌍용리더(왼쪽부터 한준석 쌍용해운 사장, 황동철 쌍용머티리얼 사장, 강현택 쌍용에코텍 사장, 배형모 한국기초소재 사장).

올해 계열사 사장으로 임명된 새로운 쌍용리더(왼쪽부터 한준석 쌍용해운 사장, 황동철 쌍용머티리얼 사장, 강현택 쌍용에코텍 사장, 배형모 한국기초소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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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머터리얼은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세라믹과 페라이트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에코텍도 고품질 순환자원(석탄회, 정제회 등)의 대량 확보로 시장지배력을 강화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석탄회는 지속적인 물량 증대를 꾀하는 한편 쌍용해운의 선박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제회는 신규 대형 거래처의 추가 확보에 힘쓰고 쌍용양회 등과의 협력관계로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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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쌍용양회와 계열사들이 40년 넘게 그룹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쌍용빌딩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며 "쌍용빌딩 리모델링 완료 이후의 재이전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 2~3년 이상은 을지로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1980년대 후반에 재계 서열 5위까지 오른 쌍용그룹의 모회사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상태이지만 쌍용양회는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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