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7일 싱가포르에서 최근 정부의 이민 허용 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싱가포르의 집회 신고가 필요없는 '스피커스 코너'로 알려진 구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싱가포르에선 야외 집회가 엄격하게 금지된 만큼 이같은 규모의 집회는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라고 집회 참가자들은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030년까지 인구기 30% 늘어난 690만명에 달하고, 인구의 절반 이상을 이민자들이 차지할 것이라는 정부의 백서에 분노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민자들 때문에 부동산 가격과 생계비가 오를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 야당 총선 후보로 집회를 조직한 길버트 고씨는 "참가자들이 (정부의 인구정책) 백서에 대해 깊은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달 싱가포르 인구가 2030년까지 30% 늘어나 650만명에서 690만명에 달할 것이며, 증가하는 인구의 45%를 외국인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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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 백서는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민자 유입이 필요하고 경제성장을 지탱하려면 싱가포르인과 외국인 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인구문제를 내버려두면 사회가 노령화되고 활력을 잃어 젊은이들이 다른 곳으로기회를 찾아 떠날 것이며 반면 너무 많은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를 허용하면 국가 정체성과 소속감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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