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충실 동작구청장 “서울시민천문대 유치 추진”
고구동산, 자연친화적인 경관에다 고지대로 별관측 시야가 좋은 지역 서울시민천문대 유치될 경우 서울야경의 전망대, 서울 관광명소로 창출 가능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고구동산에 서울시민천문대 건립을 위해 적극 뛰어 조만간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이 지난 12일 가진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잠잠했던 서울시민천문대 건립 문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검토 방침으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조만간 서울시민천문대 설치 움직임이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15일 동작구 신년인사회에 구를 찾아 해당과에 서울시민천문대 설치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혀 기대를 크게 걸고 있다.
서울시민천문대 건립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적극 추진하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시 부채 문제 때문에 보류됐다. 서울시는 2011년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하려고 했으나 박 시장 취임 후 보류 사업으로 지목되면서 용역 결과 발표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 시민천문대(가칭) 부지로 노량진 근린공원 고구동산이 적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작구 본동 고구동산 약 6000㎡은 지역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돼 도심속 삼림욕 산책과 체육시설을 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고지대로 전망이 좋은 지역으로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로 선정된 지역이다.
특히 구는 고구동산은 또 천문대 건립 후 한강 예술섬을 비롯한 노량진 민자역사, 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사육신공원, 국립현충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상호연계를 통한 서울관광의 명소로 창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천문대 유치에 크게 영향를 미칠 조망권도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고구동산은 고지대로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는데다 별 관측을 하기에 시야가 좋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구청장은 "이 지역은 한강변과 인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낮에는 시내(마포대교, 서강대교, 한강철교, 동작대교, 한강대교, 63빌딩, 북한산, 남산 등)전망대로, 저녁에는 천문관측과 야경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이 우수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자랑했다.
구는 천문대가 이 지역으로 유치될 경우 관광 및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중앙대학교를 비롯해 숭실대학교, 사육신공원, 국립현충원 등 주변지역에 문화,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구는 여의도국제금융지구, 한강예술섬을 연결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 구청장은 “LA 그리피스 천문대처럼, 낮에는 시내 전망대로, 밤에는 천문관측과 서울야경의 전망대로써 서울관광의 명소로 창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구는 만약 시 예산 지원이 안 될 경우에도 민자 사업자 모집을 통한 민간자본을 유치해 천문대를 착공할 계획이다.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 서울 시민천문대를 착공할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에 꾸준히 건의할 방침이다.
동작구는 특히 서울 시민천문대 고구동산 유치를 위한 붐 조성을 위해 1인 1별 갖기 운동을 비롯한 전직원이 동참하는 별의별 책읽기 운동을 전해할 예정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지역에 청소년과 일반주민이 모두 이용 가능한 천체 관측시설을 노량진근린공원에 조성하여 차별화된 주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로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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