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 지분 4.25% 장학재단서 되산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그룹이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던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7년 만에 되사기로 결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에버랜드 주식 10만6194주(지분율 4.25%)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182만원으로 총 1932억원 규모다.
지난 2006년 삼성그룹은 8000억원의 사회 헌납을 발표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고 이윤형 씨의 에버랜드 지분 8.37% 가운데 4.25%는 한국장학재단에, 4.12%는 삼성꿈장학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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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꿈장학재단은 보유 지분을 지난해 6월 삼성 측에 되팔았으나 한국장학재단은 공개 입찰을 통해 지분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요 부진으로 기대가격에 미치지 못해 두 차례 공개매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삼성그룹에 재매입을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매입으로 삼성그룹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에버랜드 지분을 자사주로 흡수, 소유 구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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