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감사협회(AAM)에 따르면 지난해 서점과 가판대에서 판매된 잡지의 판매량은 총 2670만부로 전년에 비해 9.5% 감소했다. 10년 전 5290만부가 팔렸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가판 잡지 판매량은 통상적으로 미국 잡지 산업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잣대로 이용돼왔다.
종이 잡지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반면 PC와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잡지 판매량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판매된 디지털 잡지는 790만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다. 다만 디지털 잡지 판매 규모는 전체 출판계의 2.4% 규모로 아직까지 크지 않은 수준이다.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의 보닌 보그 부회장은 "24시간 모바일 기기를 손에 놓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가 잡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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