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달 7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일병이 지하 보일러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같은달 8일 충남의 한 부대에서 B 일병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상담치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한 지 일주일 만에 자살, 이달 2일에는 중부전선 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C 소위가 실종 37일 만에부대에서 1㎞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목을 매 자살, 지난 6일에는 강원도의 한 부대 중대장인 D 대위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번개탄을피워놓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는 것을 부대원이 발견,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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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야전부대에서 자살 등 인명사고가 급증하자 각 군에 사고 예방활동에 나서도록 지시하고 부대별 정밀진단을 통해 사고 요소를 식별하는 한편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시행하도록 했다.
또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국군 생명의 전화' 등을 활용한 심리치료를 확대하고 병사들이 휴가를 나갔을 때 가족과 연락을 취해 안전하게 부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각 군에 당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15~64세)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000년 15.6명에서 2010년 30.9명으로 2배나 증가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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