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춘제 앞둔 글로벌 명품시장…'뱀'이 접수

최종수정 2013.02.07 11:00 기사입력 2013.02.07 11:0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 연휴에 앞서 뱀이 글로벌 명품시장을 접수했다. '뱀의 해(계사년)'에 뱀을 소재로 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의 최대 쇼핑 시즌인 설에 맞춰 뱀과 관련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베이징의 부티크에서부터 미국의 부촌 베벌리힐스까지 뱀과 빨강을 테마로 한 제품이 넘쳐나고 있다. 춘절 연휴에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들을 겨냥한 명품업체들의 새로운 전략인 셈이다.

세계 3대 시계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은 15만달러(약 1억6342만원)짜리 시계를 출시했다. 앞면에는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고급스럽게 장식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666대의 한정판 스마트카를 내놓았다.

구찌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계통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넉넉한 사이즈의 토트백에는 붉은 바탕에 금색으로 '복(福 )' 자를 새긴 태그가 붙어 있다. 루이뷔통은 핸드백에 자기 이름을 새기는 모노그램 가방으로 중국인 쇼핑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불가리는 1960년대부터 뱀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해는 다이아몬드와 옥으로 세공한 뱀 모양의 목걸이를 내놨다. 가격은 40만 달러로 중국 최상류층을 겨냥하고 있다.

명품 주류 업체도 뱀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 블루라벨은 병에 12지간 동물이 그려진 12개 블루라벨 위스키 선물용 세트를 출시했다. 4800달러인 선물용 세트는 상하이 클럽하우스 회원에게만 판매된다. 88개 한정판 가운데 지난 2주 사이 절반이 팔려나갔다.

중국에서는 춘제에 가족이나 친구끼리 선물을 교환하는 게 전통이다. 과거 빳빳한 지폐를 붉은 복주머니에 넣어 선물로 줬지만 최근에는 부유층이 급증하면서 명품을 주고 받는 일이 흔하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