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일대를 중시으로 일자리 증가세 가팔라
하지만 최근 일자리 상승세는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실리콘밸리 주변에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트밴처실리콘밸리의 러셀 핸콕 대표는 "실리콘밸리 일대의 일자리 증가세는 엄청난 수준"이라며 "이같은 일자리 상승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일자리 상승세는 그동안 각광을 받아왔던 소셜미디어, 인터넷 및 기타 산업 이외의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어, 실리콘밸리에서는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소프트웨어 관련 일자리는 9.8% 늘은데 반해 건설업의 일자리는 11%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의 일자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실리콘밸리의 소득 증가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다"며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간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실리콘밸리 일대의 일자리 증가세 및 급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종들의 경우에는 실리콘밸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2009~2011년 사이에 백인 및 아시아 인종들의 경우 소득이 늘어났지만, 흑인과 라틴계의 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경우에는 소득이 18%, 라인계의 경우에는 소득이 5% 줄었다.
이 때문에 핸콕 대표는 "실리콘밸리에는 가진자와 가지지 못잔 자 사이에 계곡이 존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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