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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에서 최악의 정전사태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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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에서 최악의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4일(한국시간)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 3쿼터 초반 정전이 일어나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108야드 터치다운 등으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에 28-6으로 앞선 3쿼터 초반이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경기장 안에 7만1024명의 관중과 수백만명의 TV 시청자들은 어두운 경기장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는 34분간 중단됐으며 레이븐스의 코치 존 하보우는 주최측에 강력 항의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다.

경기가 재개된 후 샌프란시스코는 전반전과는 달리 볼티모어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과는 볼티모어는 34-31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NYT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NFL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됐던 이 지역이 회생을 보여주기 위해 슈퍼볼 개최지를 뉴올리언스로 선정했으나 결과적으론 역효과만 난 셈이 됐다. 슈퍼볼 경기가 열린 슈퍼돔은 당시 이재민들의 대피처로 사용됐다.
지역 전력 공급업체인 엔터지는 "슈퍼돔 전력이 끊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지역 내 다른 곳에서도 정전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엔터지는 슈퍼돔 관리업체인 SMG와 공동 성명을 내고 "전력량을 측정하는 장치에서 시스템 이상을 감지하면서 슈퍼돔 전기 공급을 일부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예비 전력이 즉각적으로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전사태에 경기를 생중계한 CBS가 예약된 광고를 되풀이해 방송하면서 광고주들은 뜻밖의 행운을 건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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