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임박... 1,2차보다 위력 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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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지난 1,2차 실험때보다 기술적으로 향상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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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2곳에서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핵실험이 실시되면 지진파 등을 분석해 정확한 실험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실험할 것으로 지목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는 모두 3곳. 동쪽 갱도는 1차 핵실험 이후 폐쇄된 상태이며 현재 서쪽갱도와 남쪽갱도에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미정보당국은 2일 오전부터 갱도인근에 각종 장비와 자재를 실어 나르는 차량과 인력이 움직임이 포착되고 설치됐다. 특히 가림막이 한때 철거되는 모습이 미국정찰위성에 포착되는 등 북한의 3차 핵실험 관련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갱도 2곳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교란전술'일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 갱도 2곳에서 핵실험 준비 징후를 동시에 노출해 한미정보당국의 대북감시망에 혼선을 초래한 뒤 기습적인 실험으로 충격효과를 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갱도 2곳에서 실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동시다발적인 핵실험은 장거리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무기 소형화를 위한 것으로 북한의 기술이 어느 정도 발전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인도도 지난 1974년 1차 핵실험에 이어 98년 2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핵무기를 소형화했다. 파키스탄도 80년대 중반에 핵물질을 뺀 핵폭발장치 폭발실험을 20여회 실시했다. 이를 기초로 98년 핵실험에서 핵무기 소형화를 성공했다.


한미는 북한이 동시다발 실험을 한다면 우라늄탄과 플루토늄탄 중 어떤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주목해서 보고 있다. 현재 북한은 연간 최대 40kg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 한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0~20kg의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 플루토늄은 현재 30~40kg를 보유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핵무기로 사용할 경우 10기이상의 핵탄두를 생산해낼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10기 이상의 핵무기를 가진 중소형 핵보유국으로 변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소 핵보유국은 군사적으로 1차 공격을 받은 뒤 핵으로 보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핵 국가를 일컫는다. 북한이 핵탄두소형화 작업에 성공해 스커드.노동.장거리미사일 등 탄도미사일에 장착될 경우 한반도는 물론 미군이 주둔하는 일본과 괌까지 북한의 위협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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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관계자는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될 미군전력이 북한 핵무기에 위협받으면 전쟁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하면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더라도 피해가 상상을 초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전후로 중ㆍ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금강(영상)ㆍ백두(신호)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을 동원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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