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치유 에세이]'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BOOK]"상처를 드러내는데 두려워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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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팍팍하다. 청년은 취업을, 중년은 퇴사를, 노년은 생존을 고민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술집이나 노래방에 가서 친구들과 마시고 노는 것으로 상처, 스트레스를 완전히 달래지 못 한다. 때론 아프지 않은 척 들키지 않으려고 애쓴다.


불쌍해 보이기도 싫고, 약해보기도 싫어 그저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가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스로에게조차 정직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유일하게 정직한 것이 있다. 사람 몸이다. 몸은 내적 불만, 불화가 쌓이면 '병'으로 표출한다.

'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은 요가를 통한 치유 에세이다. 나와의 만남, 그리고 나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을 알려준다. 힘겨운 세성에서 상처투성이인 나와 내 몸이 만나 서로 사랑을 고백해가는 과정이 바로 요가다. 이 책은 열여섯 명의 주인공이 '사랑, 자아 찾기, 가족 관계, 몸과의 대화' 등의 주제로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이다.


아버지 그늘에 가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서른 일곱에도 '사랑에 빠질까 말까' 고민하는 골드미스 외동딸, 이방인이라는 굴레를 갇힌 다문화 가정주부, 워킹맘인 전문여성,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 턱장애를 앓는 시민활동가 등등  우리 주변에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자신과 화해하고 평온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먼저 상처를 드러내고, 나를 바라보면서 내 몸의 병을 치유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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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요가서와 차별적이다. 요가 방법, 숙련된 기술 등 완성된 자세보다 각자의 몸, 마음 상태에 맞는 맞춤형 요가 방식을 가르쳐 준다. 즉 자신의 상태에 따라 몸과 마음을 서로 소통케 하는 요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상처와 병을 치료하는 제일 중요한 방법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요가 전문가인 저자는 입문에 앞서 "상처를 드러내는데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게 치유의 첫걸음이다.


<늦은 일곱시, 나를 만나는 시간/최아룡 지음/메디치 출간/값1만2000원>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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