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상위 10대그룹의 여성 임원 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사결과 예년과 달리 여성 임원들이 신규 선임된 경우가 많았지만 10대그룹에 소속된 94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여성 임원비율은 10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30일 CEO스코어가 10대 대기업 그룹의 94개 상장·비상장사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7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원수 5201명 중 1.5% 수준이다. 상장사 여성 직원의 비율이 20.4%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들의 임원승진 가능성이 매우 좁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대그룹 중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곳은 한진→한화 →삼성→LG→SK→롯데→GS→현대차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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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여성 임원이 한명도 없었다.
여성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여성임원이 39명에 달했으나 전체 임원수 1899명에 비해서는 2.1%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LG는 19명으로 1.9%를 기록했고 SK, GS, 한진, 한화 등은 6~7명 수준이었다. 여성임원 비율로는 한진이 190명중 7명(3.7%)으로 가장 높았고, 한화가 247명중 6명( 2.4%)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여성 직원 비율이 50.9%에 달했지만 여성 임원은 신격호 총괄 회장의 첫째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을 포함해 3명에 불과해 진입장벽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성 임원들이 담당하는 업무 역시 매우 제한적이었다. 마케팅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임원은 28명(35.9%), 관리업무는 24명(30.8%)으로 전체의 66%에 달했다.
인사 재무 영업 디자인 기술직에는 여성임원이 거의 없었다. 여성 임원 중 최고위 인사는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 3명으로 대주주 또는 친인척들로 이뤄져 있었다. 부사장급은 삼성전자 이영희 심수옥, 제일모직 이서현, SK이노베이션 강선희, 대항항공 조현아 부사장등 5명이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임원은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로 만 30세에 불과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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