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겨울철새 '흰꼬리수리' 이동경로 비밀 풀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기도 겨울철새 '흰꼬리수리' 이동경로 비밀 풀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수원=이영규 기자] 겨울 철새로 알려져 있을 뿐 별다른 생태정보가 없는 '흰꼬리수리'(사진)에 대한 이동경로 비밀이 풀렸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8일 지난해 2월 인공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해 야생으로 돌려보낸 흰꼬리수리가 올해 1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 개활지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다가 도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구조됐다. 이어 2월 15일 치료를 마치고 야생에 다시 방생됐다. 도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이 흰꼬리수리에 인공위성 추적장치와 날개표지(윙텍33번)를 부착, 현재까지 경로를 추적해 왔다.

경기도 겨울철새 '흰꼬리수리' 이동경로 비밀 풀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추적결과 흰꼬리수리는 야생으로 돌아간 후 같은 해 4월 6일부터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해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8일간 1810km(직선거리 1618km)를 이동, 4월 14일 흰꼬리수리의 번식지로 추정되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아무르강 유역에 도착했다. 흰꼬리수리는 이곳에서 약 230일을 머문 뒤 지난해 겨울인 12월 1일부터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 북상 때와 유사한 경로를 거쳐 올해 1월 6일 우리나라 강릉에 도착 후 현재 안동에 체류 중이다.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이용한 야생동물 이동경로 연구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용하는 첨단 연구기법으로 날개표지는 윙텍(wing-tag)으로 불리는 이동경로 연구 방법의 하나로 대형 맹금류에 주로 적용한다.
도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이번 공동 연구결과를 흰꼬리수리의 서식지 보호대책과 전략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부상 또는 조난당한 야생동물의 구조ㆍ치료와 더불어 동물유전자원 보존 및 생태계 연구 등 야생동물보호와 생태연구도 계속할 예정이다.

흰꼬리수리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대형 맹금류로 대부분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을 뿐 현재까지 이 종에 대한 이동경로 및 이동지역 등 상세한 생태정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