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값 하락에 업계 우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연초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악화 우려가 커졌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불황 등으로 TV와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LCD 패널 가격이 최근 하락했는데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2분기부터는 대형 TV 위주의 신제품 출하와 TV 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 노력 등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월 하반기 LCD TV용 패널 가격이 평균 1%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TV용 LCD 패널뿐 아니라 모니터용 LCD 패널 역시 1.5%가량 하락해 주요 LCD 패널 가격이 모두 빠졌다.
지난해 10%가량 상승하며 회복됐던 LCD TV용 패널 가격이 1월 들어 다시 하락한 까닭은 시기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1, 2월은 LCD 패널업계의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여기에 경기 불황과 LCD TV 시장 성숙 등으로 LCD 패널에 대한 수요 자체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숙기에 진입한 LCD TV의 보급량은 세계적으로 90%에 달해 신규 수요가 전처럼 폭발적으로 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LCD 패널 가격이 크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제품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만 LCD 패널 가격이 비수기가 끝나는 2분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올해 나올 대형 TV 위주의 신규 모델 출시가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TV 업체들이 스마트TV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했다”면서도 “2분기부터 신제품 TV 출시 및 수요 증가가 예상돼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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