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전문가들은 상반기 ‘실속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라고 조언한다. 김태석 이삭디벨로퍼 대표는 “전세값이 매매가를 자극해 하반기 들어 소폭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내집마련을 계획했다면 상반기에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것이 실패요인을 줄이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수도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집값 상승지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올해 내집마련을 계획한 수요자들이라면 상반기에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췄음에도 인근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주목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렇다보니 지역별 실속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개발호재가 풍부하거나 강남, 여의도, 시청 등 중심업무지구 진입이 수월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는 상품 가치가 크다.
▲녹번역센트레빌= 은평구 응암3구역을 재개발한 ‘녹번역 센트레빌’은 분양가가 3.3㎡ 당 1100만원으로 인근의 입주 아파트 ‘백련산힐스테이트’보다 114㎡의 경우 최대 1억원 저렴하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을 이용 가능하며, 녹번역을 통해 압구정역까지 3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전용 59~114㎡, 총 350가구 규모다.
▲개봉푸르지오= 구로구 개봉동 ‘개봉푸르지오’는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선으로 목동과 인접한 목동 생활권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1호선 오류동역·개봉역 역세권 단지로 이 두역을 이용해 5호선 여의도역을 2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전용 59~119㎡ 총 978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보문= 성북구 보문동 ‘e편한세상 보문’은 3.3㎡당 1450만원 선으로 저렴하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창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또 보문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 우이~신설동 경전철이 오는 2014년 완공되면 4호선과도 연결된다. 여기에 중심업무지구 중 하나인 시청까지 직선 4㎞로 가깝다. 전용 59~124㎡, 총 440가구 규모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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