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내전확대 비상사태 선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말리정부가 11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북부지역 이슬람 반군에 대한 대대적 군사공격 개시에 따른 것이다.
BBC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말리 과도정부 수반인 디온쿤다 트라오레 대통령은 TV연설에서 "반군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력한 대규모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사태가 10일간 유효하며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말리정부는 이날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말리는 하루전 정부군이 북부 지방의 3분의 2를 장악한 반군에게 패하자 프랑스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군사개입을 시작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말리 반군 소탕에 나선 프랑스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말리 사태를 깊이 우려한다"며 "프랑스 정부와 긴밀히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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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말리군 훈련을 위해 유럽 군사를 현지에 파견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지난달 말리 반군 소탕을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군사개입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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