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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수난시대' 모건스탠리, 1600명 또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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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투자은행과 지원조직, 매매 부문 등에서 1600명의 인력의 감축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감원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월가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감원 대상이 주로 간부급 사원이고 감원 대상 중 절반은 미국에서, 나머지 절반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번 감원규모는 현 모건스탠리 투자업무 전체직원의 6%에 해당한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미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 계획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고는 이익이 급감하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용 축소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모건 스탠리 감원에 대해 "이익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경영진들이 지출 축소를 위한 여러 카드를 꺼내들고 있지만 비용 증가를 메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평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에도 약 4000명을 내보내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했다.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FT와의 인터뷰에서 "잉여인력이 있고 임금이 너무 높다"며 투자은행의 현실을 비판해 사실상 감원이 불가피함을 피력했었다.

지난해부터 UBS, 도이체방크, 크레디트 스위스 등이 연이어 감원을 발표했고 올해들어서도 시티그룹이 1만1000명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프라이빗 뱅킹분야 책임자를 낙마시키는 등 투자은행들의 구조조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UBS의 투자은행부문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 오르셀은 리보 금리 조작과 관련, 영국 의회 은행 기준 위원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투자은행들이 오만해지고 자만해왔지만 이제 변화해야할 때다"라며 투자은행들의 변화 필요성을 시사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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