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게임 중독 때문에 '살인청부업자'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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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아들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한 아버지가 화제다. 그런데 이 청부업자는 현실에 존재하는 게 아닌 '게임 캐릭터'이다.


영국 방송 BBC는 8일(현지시간) 펑씨라고 알려진 한 중국인이 온라인 게임에 빠진 아들을 바로 잡고자 고안한 방법을 소개했다.

펑씨는 아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온라인 게임에 빠져 수년째 허송세월하는 것이 평소 못마땅했다. 아들은 게임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이 형편없었을 뿐더러 23세가 된 현재 변변한 직업이 없는 백수로 지내고 있었다.


펑씨는 마침내 한 게이머를 고용하기에 이르렀다. 펑 씨가 어떻게 이 게이머랑 접촉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청부업자' 게이머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온라인 게임 속에서 펑씨 아들의 캐릭터보다 강한 '고레벨'이었다. 이 킬러 캐릭터는 펑씨 아들이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그의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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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씨와 아들은 이후에도 수차례 말다툼을 했으나 결국 화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내게 맞는 직업을 찾을 시간적 여유를 원한다"고 말했고, 펑씨는 아들의 성실한 호소에 분노가 다소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게임·도박 중독 전문가인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의 마크 그리피스 교수는 "펑씨가 쓴 방법은 적절치 못하다"며 "게임 중독은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선결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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