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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1년동안 뭘 했나"…분노에 찬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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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을 촉구하는 소상공인 연합회장들.

조속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을 촉구하는 소상공인 연합회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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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도대체 뭘 한 겁니까?"

동반성장위원회의 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 연기에 소상공인들이 울분을 토해냈다.
전국소상공인단체 연합회가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개최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동반위의 무책임한 연기를 성토하고 조속한 선정을 요구했다. 동반위는 지난해 12월 27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합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서비스 적합업종 선정을 연기한 바 있다.

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은 "8만여명의 제과업계 기술자들과 사장이 일자리를 잃었고, 제과기술인이 막노동을 하는가 하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영배 한국화원협회 회장도 "대기업·공공기관이 영세소상공인 업종인 꽃소매업까지 진출해 영업출해 영업을 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많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기대는 그만큼 높았다"며 "동반위가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결정한 것에 대해서 우리 화원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자괴감과 실망감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배 자동차매매사업연합회 회장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풀뿌리처럼 중고자동차매매업에 헌신·봉사했던 업자들이 좌절하고 있다"며 "매점매석을 통해 대기업 자동차를 전량 유통하기로 하는 한편, 허위과대광고도 서슴지 않는다"고 고발했다.

인보식 자전거판매협동조합 이사장도 "대기업들이 국민의 희생으로 얻은 재력으로 해외기업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대기업이 소매점을 차려 혼자 전국의 자전거점포를 위협하고 있어 소상공인이 몰락할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협회장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참가한 중소 상공인들의 박수와 독려가 이어졌다.

김경배 전국소상공인단체 연합회장은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우리가 모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동반위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구나 하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반위가 연내 지정을 약속하고 실무진에서도 적극적 추진의지를 보였음에도 마지막 보류한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동반성장을 바라지 않는 외부 세력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적합업종 지정이 보류된 것인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상공인은 이날 오후 동반위를 방문해 호소문을 전달하는 한편, 지정이 완료된 곳만이라도 먼저 발표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의지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선정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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