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프랭크 램파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날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차기 행선지로는 이탈리아 세리에 A가 급부상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 시간) 램파드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 올 여름 그가 첼시를 떠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램파드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커트너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램파드는 첼시에서의 현재만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다가올 미래에 정해진 것은 그가 올 여름 이적한다는 것 뿐"이라며 사실상 첼시를 떠날 것을 못 박았다. 더불어 "램파드는 골을 노리고 트로피를 따낼 수 있는 위대한 팀에서 뛰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램파드는 최근 인터밀란·AC밀란·라치오 등 세리에A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커트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에서 램파드의 능력과 가능성이 발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파드는 그동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국 클럽들이 구애를 받아왔던 터. 결국 이탈리아 행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램파드는 지난 2001년 유소년 시절부터 뛰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첼시에 입단했다. 이후 12시즌 동안 569경기에 출전해 191골 13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만 131골을 뽑아내 바비 템블링을 제치고 첼시 팀 통산 최다 골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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